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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성장’ LCC, 탑승객 위한 부가서비스도 ‘쑥쑥’ 작성일 : 2018-12-03 16:38

이아영 조회수 : 910

저비용항공사(LCC)가 탑승 고객들을 위한 부가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는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는 대신 기내식, 수화물 등의 서비스가 제한적인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별도의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C업계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서비스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먼저 최근 LCC들은 겨울 시즌을 맞아 코트룸 서비스를 일제히 오픈했다.

코트룸 서비스는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두꺼운 코트와 패딩점퍼 등 외투를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겨울철에는 동남아시아 등 따뜻한 기후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은 만큼 코트룸 서비스가 인기다.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서울·홍대입구 공항철도역에서 각각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탑승권을 제시하면 최대 7일동안 9000원의 이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위한 제휴 서비스도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놀개나개'와 서울 도심공항터미널 인근의 '해피퍼피' 등 2곳의 애견호텔과 제휴를 체결해 지난 10월부터 애견호텔 할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애견호텔' 이용을 신청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3박이상 이용하면 1박은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애견을 직접 맡기고 가기 어려운 여행자를 위한 공항 픽업서비스도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이달부터 국내 LCC 최초로 탑승객 이동 안내 서비스를 선보였다. '티케어(t'care)서비스는 보호자 없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어르신, 혼자 국제선에 탑승하는 청소년 등 해외 여행이나 인천공항의 이용이 익숙지 않은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로 전담 직원이 출·도착 과정을 도와준다.

해당 서비스를 구입하면 전용 카운터를 통한 빠른 수속은 물론 위탁 수하물에 대한 우선 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직원이 탑승구까지 인솔해주기 때문에 공항 이용이 낯선 고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해당 서비스는 출발 3일 전까지 티웨이항공의 예약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1인당 5만원 기준이며, 2명 이상의 일행은 1인당 2만원씩 요금이 추가된다.

LCC들의 중장거리 노선 운항편도 늘면서 지루한 비행시간에 즐길 수 있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늘고 있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해 서버에서 제공하는 최신 드라마, 영화, 예능을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한국 닌텐도와 함께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LCC업계의 부가서비스 확충은 회사 입장에서 보면 운임 경쟁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보전하는 측면이 크지만 동시에 업계 특성상 부족한 서비스를 늘리면서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